SK C&C는 11일 서울테크노파크(이하 서울TP)와 서울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소재 서울테크노파크 스마트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과 조재관 제조디지털혁신그룹장, 김기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최승환 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노후된 시설이 많고 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있는 등 애로점이 많은 상황이다.

SK C&C와 서울TP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형 스마트공장 모델 개발 및 보급 ▲서울 지역 스마트공장 수요기업 발굴 ▲기업 지원에 필요한 각 기관별 인프라 및 정보 등을 공유하며 서울 지역 특성에 맞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서울TP는 중기부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 특성과 기업 애로사항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하고,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보급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 분야에서 협력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SK C&C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종합 제조 서비스 플랫폼 ‘아이팩토리(I-FACTs) 허브’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서울형 스마트공장 모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하면 ▲생산관리 ▲공정개선 ▲품질관리 ▲IoT센터 ▲안전관리 등 생산 현장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특화 소통 및 협업 툴도 언제든 활용 가능하다.

SK C&C는 보다 빠른 서비스 전개를 위해 서울형 클라우드 사업 모델과 연계한 I-FACTS 허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타지역 공장 또는 외주 업체를 활용하는 외주처 관리형 기업에게는 생산 정보 공유와 주문 정보 관리 등이 주요 서비스로 제공된다.

김기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은 "서울 지역에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느낀 기업 애로사항을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SK C&C가 보유한 제조 분야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국내 제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서울TP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