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 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6일 이번 업무 협약으로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개발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PnC’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경윤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 처장(왼쪽)과 디터 스트로블 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 / BMW 그룹 코리아
이경윤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 처장(왼쪽)과 디터 스트로블 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 / BMW 그룹 코리아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충전 기술이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PnC에 대해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인증 및 결제가 비접촉으로 진행된다"며 "소유주는 이용 시 카드 접촉 등의 과정이 필요 없어 충전 서비스를 한층 더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BMW 그룹 코리아에게 국제표준(ISO15118)에 따른 보안통신 기술이 적용된 PKI 기반의 전자인증서를 제공항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말까지 한국전력 충전기와 BMW 전기차 간의 PnC 서비스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국내에 판매되는 BMW 순수전기차 모델에 한국전력이 발행한 전자인증서를 탑재해 PnC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향후 BMW뿐만이 아닌 타 브랜드 전기차에도 PnC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BMW 코리아와 한국전력은 미래의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인 V2G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터 스트로블 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은 "이번 MOU를 계기로 BMW 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충전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며 "나아가 모든 국내의 전기차 고객이 Pn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과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