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3번째 미국 출장을 떠난다.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미국시장을 직접 챙기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13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2022 뉴욕오토쇼'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은 올해 들어 3번째다. 정 회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CES'에 참석해 미래 비전인 메타 모빌리티를 주제로 발표했다. 2월에도 미국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관련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최근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미국시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현지 완성차그룹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2만2593대를 판매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이 처음 공개된다. 최근 국내 판매가 시작된 기아의 친환경 SUV 디 올뉴 기아니로’도 선보인다. 정 회장이 미국시장 공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 상황 및 현지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직접 살펴보며 미래차 전략을 가담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