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약품청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 크로마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 2022(AMWC)’에 참가, 보툴렉스를 공식 론칭했다. / 휴젤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 크로마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 2022(AMWC)’에 참가, 보툴렉스를 공식 론칭했다. / 휴젤
휴젤은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의견 수령을 시작으로 올해 티어1(Tier1)에 해당하는 주요 11개국과 티어2(Tier2)에 해당하는 13개국까지, 연내 유럽 24개국 진출 완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유럽 최대 톡신 시장인 영국과 프랑스, 이번 이탈리아를 포함 8개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은 유럽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5개국(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전진 기지로, 유럽 대륙 내 보다 빠른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탈리아는 영국,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을 지속, 올해 600억원 이상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앞서 허가를 획득한 영국과 마찬가지로 타 유럽 국가 대비 HCP(의료전문가)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물론, 현재 후발주자들이 현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아 휴젤에게는 유럽 시장 확대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젤은 이탈리아의 시장 특성을 적극 활용, 특히 제품 품질 및 안전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현지 의료진 및 소비자 수요에 맞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보툴렉스의 우수한 제품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유통·영업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트레이닝도 진행,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 전개를 통한 현지 시장 내 빠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휴젤은 유럽 현지 파트너사인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 2022(AMWC)’에 참가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식 론칭했다.

회사 측은 이날 포럼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공식적인 첫 발을 뗀 휴젤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검증 받은 보툴렉스만의 강점과 특징을 현지 시장에 알리며 행사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 포럼을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휴젤 유럽 진출의 주요 거점 지역으로 꼽히는 유럽 5개국 중 하나로, 유럽 대륙을 이끌 차세대 리더 도약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해 유럽 24개국을 비롯해 내년 마지막 티어3(Tier3)에 해당하는 12개국 진출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