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망 기업 우리넷은 이음5G용 사물인터넷(IoT) M.2 모듈로 KC 인증을 받고 프라이빗 5G 단말 사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모듈은 이음5G에 적용한 퀄컴 스냅드래곤X62 5G-모뎀-RF 시스템을 지원한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의 5G 표준(릴리즈16)으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스마트 공장 초신뢰 저지연 통신(uRLLC) 등을 제공한다. 6기가헤르츠(㎓) 이하의 서브6 대역 NR 주파수로 무선 백홀에 접속 시 최대 1.5기가비피에스(Gbps)의 통신 속도를, 28㎓ 대역 무선 백홀에선 최대 4.24Gbps를 보장한다.

우리넷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받은 이음5G로 정부와 통신사의 5G플러스(+) 인프라 확대 정책에 맞춰 여러 단말과 응용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며 "5G 공공선도 사업 등 새롭게 등장하는 5G IoT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자에게 제공했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5G 응용 서비스 개발 협력사에도 제공하는 등 5G IoT 사업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8㎓ 대역 서비스 출시는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넷은 5G 기업용 패킷-광 전용 유선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5G 무선 인프라를 이용해 백업 기능을 제공하는 5G 유·무선 전용회선 이중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수초 만에 유선망에서 무선망으로 절체가 이뤄지는 유·무선 통합 기술이다. 공공과 기업(B2B)에서 사용하는 패킷-광 전용회선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공간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전용회선 구성도 가능하다. 우리넷은 5월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우리넷 측은 "5G 유·무선 전용회선 이중화 기술로 차세대 MPLS-TP 기반 PTN과 POTN 패킷-광 전용회선 무선 백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음5G는 5G 특화망의 새 이름이다. 5G 융합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5G망을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을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최근에는 LG CN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