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DGB대구은행과 금융채널 혁신 및 리테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편의점과 은행의 경계를 허문 퓨전형 특화채널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은행 안에 편의점, 편의점 안에 은행이 공존하는 콜라보 매장을 상반기 내 오픈을 목표로 추진한다. DGB대구은행의 금융자동화기기(ATM)도 세븐일레븐 점포에 도입한다. 대구은행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수수료 없이 편의점 ATM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승현 세븐일레븐 금융서비스부문장(왼쪽)과 장문석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세븐
손승현 세븐일레븐 금융서비스부문장(왼쪽)과 장문석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경영주들을 위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도 마련된다. DGB대구은행은 2021년부터 어깨동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금융, 재무, 경영 등 세븐일레븐 가맹 경영주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양사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손승현 코리아세븐 금융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소비자 편의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DGB대구은행과의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지역 기반 주요 은행과의 금융서비스 제휴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