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온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18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입 2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셈이다. 롯데쇼핑은 새벽배송 대신 퀵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 새벽배송은 2020년 5월 시작했다. 서비스는 김포·의왕·부산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부산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새벽배송 서비스 종료 안내문. / 롯데온 갈무리
새벽배송 서비스 종료 안내문. / 롯데온 갈무리
롯데온은 선점 업체들이 많은 새벽배송 대신 퀵커머스인 ‘바로배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2시간 내에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매장을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할 경우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마트몰 바로배송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쯤 늘었다. 회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바로배송 물류 거점 매장을 올해 전국 30곳으로 확대했다. 연말까지 바로배송 가능 매장을 5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