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은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며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의 임상 2상 돌입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유유제약 제천공장 전경 / 유유제약
유유제약 제천공장 전경 / 유유제약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신약으로 안구건조증 치료가 가능하도록 1일 2회 투여해 염증에 의한 안구건조증 징후와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한다.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높은 항염증 기전과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개한 ‘안구점안제의 시장 및 기술개발 동향’을 보면,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8년 39억달러(4조8266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연평균 6.14% 성장해 2026년 56억달러(6조9305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유제약은 올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신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을 비롯해 전립선비대증 복합신약과 미국 UCLA대학과 공동연구 진행중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탈모와 뇌졸중 회복에 대한 신약 후보 물질도 개발 중이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미국 FDA로부터 YP-P10 임상 2상 진행 허가를 최종 확인했으며 상반기 내에 환자 대상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유유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모든 신약 파이프라인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허가 받고 약가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며 "다국적 제약사가 실사해도 매우 매력적인 신약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방식의 신약이 유유제약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