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7’을 공개했다. 뉴 X7은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지털 콘텐츠 강화,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고급 편의사양 등을 적용했다.

BMW는 13일 X7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X7을 공개했다. 뉴 X7에는 상하로 나뉘어진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상단에 자리잡은 수평 LED 조명이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차폭등을 포함한다.

BMW에서 공개한 뉴 X7 외관 모습 / BMW
BMW에서 공개한 뉴 X7 외관 모습 / BMW
하단에 위치한 LED 유닛은 상향등과 하향등이 내장됐다. 하단 LED 유닛의 경우 하우징을 어둡게 마감해 헤드라이트가 점등된 경우에만 모습을 보이도록 설계됐다. 또 신형 어댑티브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악천후 시 자동으로 전방 안개등 역할을 맡는 기능도 추가됐다.

실내에는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에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본 사양으로 실내 라이트 바가 제공돼 상황에 맞춰 실내에 다양한 조명 효과를 부여해 준다. 기어 셀렉터 레버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뉴 X7은 또한 광대역 무선 기술(UWB)를 활용한 BMW 디지털 키 플러스 기능도 추가돼, 향상된 보안 성능으로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뉴 X7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뉴 X7 M60i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을 발휘하는 V8 4.4L M 트윈타워 터보 가솔린이 탑재됐다.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처음 적용하는 뉴 X7 x드라이브40i는 이전보다 47마력 향상된 380마력과 최대 53㎏·m의 토크를 가진다.

디젤 모델인 뉴 X7 x드라이브40d에는 최고출력 352마력, 최대토크 71.4㎏·m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모든 모델에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에어 서스펜션 역시 기본으로 탑재돼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높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