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4일 공시를 통해 3월 31일 구현모 대표와 박종욱 대표를 포함한 각자 대표 체제를 마쳤다고 밝혔다.

KT 측은 "이사회 선임 대표 박종욱의 임기 만료에 따른 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4월부터 구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 전 대표는 1월 27일 KT 안전보건 분야 총괄 목적으로 공동 대표로 취임했었다. KT는 산업재해 관련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해 박 전 대표를 선임했다. 당시 박 대표 임기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주총)까지였다.
KT는 3월 31일 진행한 KT 주총에서 박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자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자진 사퇴하며 사내이사 선임 절차가 중단됐다. 구현모, 박종옥 공동 대표 체제 역시 박 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끝났다.

박 전 대표가 사내이사 선임 과정에서 자진 사퇴한 것은 KT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에 따른 부담 탓으로 분석된다. KT 지분 12.68%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은 주총 전날인 3월 30일 박 대표의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냈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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