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앞세운 '타다 넥스트', 법인 확대·추가 M&A는 선 그어

이민우 기자
입력 2022.04.14 18:28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14일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타다 넥스트는 호출 중개형 고급 택시 서비스로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 보유 드라이버가 운행을 맡는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를 공식 서비스하면서, ‘퀄리티’에 집중한 운영을 밝혔다. 질 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재탑승률을 높이고 반복 사용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타다는 과거 택시 업계와 마찰로 혼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무리한 사업 영역 확장보다 택시 사업 이해도 높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정행 타다 대표 / 타다 기자간담회 영상 갈무리
타다는 14일 타다 넥스트 스탠다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타다 넥스트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에 참가한 드라이버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서비스 질 향상으로 연결해, 이용자 유입부터 신규 드라이버 참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파트너 케어를 위한 센터를 구축하고 드라이버에 대한 소통과 복지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급여 외 별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노현철 타다 사업책임자는 "타다 넥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이버와의 파트너십으로, 타다 내부에서도 드라이버 대신 파트너라고 호명하고 있다"며 "드라이버의 만족도가 곧 고객에게 더 좋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 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 인수로 인한 토스·타다 간 시너지 효과도, 타다 넥스트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쓰인다. 토스의 강점인 간편결제 시스템과 타다 넥스트 간 연동으로 이용자 이탈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 사업책임자는 "토스와 타다 간 연동 이후 결제 수단 등록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며 "결제 수단 등록 과정이 가장 이용자 이탈이 많은데, 토스 연동으로 이탈률이 10배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측정됐다"고 말했다.

타다 넥스트 서비스 / 타다
반면 택시 업계 내 몸집 불리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드라이버 확대가 필요한 만큼 연내 1500대 2023년 3000대 증가를 목표하지만, 자회사 ‘편안한 이동’의 법인 택시 면허 인수 이후 추가 M&A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나 IM택시 등이 택시 법인을 인수해 보유 법인 택시 면허를 늘리고 있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되는 전략이다. 업계는 타다가 과거 택시 업계와 마찰로 타다 베이직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만큼, 타다 넥스트 사업에서는 초기부터 택시 업계와의 관계 유지에 나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자회사 ‘편안한 이동’의 운영은 확장보다는 법인 택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며 "타다가 편안한 이동으로 체득한 것을 법인이나 개인 기사에게 알려주고, 택시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업계와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의 지역 확장 계획에 대한 내용도 밝혔다.

노 사업책임자는 "지역 확장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아직 타다 넥스트 출시 후 3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며 "먼저 수도권 안착에 집중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지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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