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독거 고령자 돌봄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인천에 이어 서울에도 도입된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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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서울시와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와 서울시는 6개월 간 강남·강서·노원·동작·성동·중구 등 6개 자치구에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 1인가구 300명이 대상이다. AI가 돌봄 대상자와 매주 두 번 통화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대화에서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지자체 공무원이 대상자 상태를 확인해 공공지원에 나선다. AI를 이용하면 담당 공무원이 독거 고령자에 개별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해온 기존 방식에 비해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모니터링에도 클로바 케어콜을 지원했다. 지난 2년간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 130만여건을 수행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도 클로바 케어콜로 중·장년 1인 가구 복지를 도울 수 있게 됐다"며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