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낸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18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낮추는 등 완화된 근무지침을 시행한다.
SK그룹도 18일부터 출근율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기로 했고,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내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출장을 '승인 시 가능'에서 '필요시 가능'으로 바꾼다.
하지만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 근무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임직원 전면 사무실 출근체제로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판단 하에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거점 오피스를 병행하는 ‘혼합형 업무 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국내외 출장 허용, 셔틀버스 제한적 허용 등 일부 완화된 방역 지침을 시행 중이다. 다만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재택근무 최대 50% 가능 방침 등을 당분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공유오피스 자율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장해온 지침을 변경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기존 사내 방역지침을 시행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