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애프터서비스(AS)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우크라이나 법인 뉴스룸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원거리 AS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현지 택배사 '노바 포슈타'(Nova Poshta)와 협업해 픽업서비스에 들어가는 배송비를 전액 부담한다. 픽업 서비스 대상 제품은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 워치 등 모바일 기기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오늘날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인과 함께하겠다"며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보장하고 가능한 한 많은 서비스 센터의 업무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시 안전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강하게 단결해 새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적십자 등을 통해 총 600만달러(74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수출은 물류난을 이유로 멈춘 상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