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프라이즈는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NHN은 2021년 3월 31일 전남도·순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 사업 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최초의 민간 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NHN엔터프라이즈는 순천시에 20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IT 밸리를 조성해 인재양성과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이미지 / NHN
전남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이미지 / NHN
세 기관은 협약 후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사업 구체화에 나섰다. 순천시 후보지 실사를 통해 3월 데이터센터 부지 매입을 확정 짓고 세부 사항 조율이 돌입했다.

최종 선정된 부지는 순천시가 추진한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 부지다. 자연적 위해 조건과 위험 요소가 없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순천역 및 남해고속도로 도룡 IC와 가깝다. NHN엔터프라이즈는 13일 순천시와 함께 부지 선정 결과를 공유하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 기관은 행정 절차 후 2024년 4분기 데이터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민관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의 첫 사례로 꼽힌다. 2025년까지 전라남도 및 산하기관, 전남 22개 시·군의 공공 데이터가 이전되며, 지자체 빅데이터 관리를 수행한다. NHN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산업 활성화는 물론 IT인재양성, 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2021년 협약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의 첫 삽까지 순조로울 수 있었던 것은 전남도, 순천시, NHN엔터프라이즈가 한 마음이었기 때문이다"며 "성공적인 민관 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술 전환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