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공익재단 해피빈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 중 한명이 23년간 몸담았던 네이버에서 완전히 떠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해 5월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의 직을 그만뒀었다.

최인혁 전 네이버 COO. / 네이버
최인혁 전 네이버 COO. / 네이버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인혁 전 COO는 네이버 계열 공익재단인 해피빈 대표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회사에 전달하고 사퇴했다.

최 전 대표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 멤버로, 창업자인 이 GIO와는 삼성SDS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최 전 대표는 COO를 맡고 있던 작년 5월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COO와 등기이사, 광고 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등 직에서 사퇴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이 그의 후임으로서 해피빈 대표를 겸임한다. 유봉석 해피빈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네이버 뉴스팀장,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냈다.

네이버는 최 전 대표가 사의를 밝힘에 따라 후임자를 찾아오다가 네이버 전체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 총괄이 해피빈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