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송 서비스·상용 트럭 대리점 기업 펜스케 그룹이 포드 자동차와 전기 카고 밴 7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각) 펜스케 그룹이 빠르면 몇 주 안으로 포드 전기 카고 밴을 인도받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남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단계적으로 포드 전기 카고 밴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펜스케 그룹에서 750대 차량을 주문한 포드의 전기 카고 밴 / 포드
펜스케 그룹에서 750대 차량을 주문한 포드의 전기 카고 밴 / 포드
펜스케에서 도입하는 포드의 전기 카고 밴은 지붕 높이와 차체 길이를 각각 3가지로 선택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로우 루프 모델 기준 평균 126마일(202.7㎞)쯤이다. 내부에서 톱, 드릴 착암기 등 전동공구와 태블릿·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2.4㎾ 전력을 제공한다.

미국 완성차·물류 시장은 전동화 전환이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펜스케 그룹 등 차량 대리점·운송 서비스 기업을 포함해 DHL 등 전문 물류 회사까지 자체적인 무공해 차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펜스케 그룹이 포드 자동차의 전기 카고 밴을 대량으로 계약한 것 역시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동화 차량 비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펜스케 그룹은 앞으로 펜스케 리스 등 상용 리스 계열사 등을 통해 포드 전기 카고 밴에 대한 렌탈 서비스와 리스 옵션 제공에 나선다. 포드 전기 카고 밴 외 다른 완성차 기업의 전기 상용차를 도입하고 북미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