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과 인력 배치전환에 대한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노동조합과 공장 생산 운영 조정과 인력 배치전환 등에 대한 합의로 사업장별 생산을 최적화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3월 31일부터 노사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종업원 고용안정과 생산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한 노사간 협의를 진행했다.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의를 통해 19일 고용 안정과 사업장 간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주요 합의 내용에는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부평 2공장 5월 1일 부 1교대제 전환 운영 ▲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 ▲주거와 이사 지원 등 배치전환 대상자 처우 등이 포함된다.

한국지엠은 이번 노사 합의로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 등 두 개의 글로벌 제품을 바탕으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대규모 배치전환에 대한 이번 노사 간 합의는 회사의 경영정상화 과정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며 "고용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각 공장 별 생산 운영 조정과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통한 생산 사업장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