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숙명여대 교수)
‘ESG 경영의 정확한 이해와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ESG와 메타버스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바른 방향으로 간다."
문형남 회장은 "기업과 언론 등 거의 대부분이 ESG나 메타버스의 틀린 개념을 이야기한다"며 "틀린개념으로 시작하면 엉뚱한 뱡향으로 가니, 정확한 개념을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ESG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라고 나온다. 이에 대다수가 ESG를 환경·사회·지배구조로 번역한다. 문 회장은 "이는 우리말로 번역하며 생긴 오류"라며 "ESG는 조직의 지속가능성 요소인 환경·책임·투명 경영을 뜻하며, 이를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정의하는게 맞다"고 했다. 정리하자면, ESG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는 메타버스를 ‘신 산업 전략'에 포함해 설명하곤 한다. 그는 "목표는 좋은데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며 "메타버스는 신 산업이 아니라, ‘신 경제’로, 메타버스를너무 좁게 봐서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2030년 1700조원에 달한다는 자료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만을 포함한 수치다. 그는 "전 시장을 합치면 2030년 메타버스 산업 규모는 최소 1경원 정도로, 메타버스 경제의 규모는 그의 10배 정도인 10경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는 메타버스 적용이 제한적이나, 외국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메타버스가 산업이 아니라 경제로 발전하려면 생태계가 잘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유로 세계경제 구조를 언급했다. 그는 "세계경제를 중심으로 한쪽에 ESG혁명(경제)과 나머지 한쪽에 메타버스혁명(경제)이 뒷받침하는 구조가 앞으로 10년이상 지속될 우리사회의 트렌드"라며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ESG·메타버스 경제, 두 영역의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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