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KOK PLAY’가 자체 개발한 메인넷 ‘K STADIUM’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K STADIUM은 한국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의 기술력과 함께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
‘위임투자증명(DPOI, Delegated Proof of Investment)’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메인넷이다.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풀이 중심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K STADIUM 그라운드체인(GroundChain)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노드를 실행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라이언트다. 서비스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퍼레저 배수(Hyperledger Besu)를 레이어1로 삼았다. 성능 및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 기술인 MDL을 레이어2 솔루션으로 사용했다. 빠른 TPS와 낮은 수수료 특성의 MDL을 사용한 덕에 레이어1(Hyperledger Besu)만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게임, 메타버스, NFT 플랫폼 등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K STADIUM 앱과 연동 및 별도의 분산 응용(Dapp) 서비스도 가능하다.

KOK재단 관계자는 "K STADIUM 테스트넷 기반의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메인넷 오픈 베타를 공개했다"며 "차기 버전에서는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을 제출하거나 투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공개될 예정이며, 차츰 K STADIUM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DeFi), NFT, 게임, 메타버스 등 서비스가 K STADIUM 생태계를 확장하고 구성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KOK PLAY는 새로운 메인넷 K STADIUM 런칭과 함께 창립 멤버인 최영규씨가 KOK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2019년부터 KOK와 함께 한 창립 멤버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 CA(Chief Architect) 역할을 했다.

최 이사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NVIDIA,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연구개발 및 기술경영 업무를 담당했으며,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경제’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영규 이사장은 "K STADIUM은 우수한 메인넷 기술과 참여자 공동체가 이루는 블록체인 경제의 우월성이 결합된 생태계"라며 "KOK의 기술이 자아실현의 기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싱가폴에 K STADIUM과 KOK PLAY의 운영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했고, 6월까지 기술 및 서비스 운영권을 이 법인으로 완전히 이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