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전문 커피 구독 브랜드 브라운백 블리스(이하 블리스)는 자사 고객사 수가 반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블리스 커피 고객사 수는 4월 기준 총 2000곳이다. 2021년 10월 1000곳인 것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두 배 증가했다. 블리스는 국내 2000곳 오피스에 하루 평균 2만잔의 커피를 공급한다.

블리스커피 구독서비스 소개 이미지 / 블리스
블리스커피 구독서비스 소개 이미지 / 블리스
블리스는 가파른 성장 중에도 99%의 리텐션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리텐션율이란 소비자 또는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실물경제 구독
서비스의 리텐션율은 30~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블리스 고객사 2000곳 돌파는 실물경제 구독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아이스크림, 의류, 자동차 등 각 분야의 전통 대기업이 실물경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매번 실패했다.

블리스는 실물경제 구독화 성공 이유에 대해 ‘B2B 서비스’ 전개와 ‘사내 복지 공략’을 꼽았다. 분명한 니즈에도 공급이 부족했던 오피스 내 커피 시장을 노린 것이다. 실제 블리스의 요청으로 오픈서베이가 전국 총무과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이 선호하는 복지는 ‘커피’(76.1%)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믹스커피가 제공되고 있었다.

블리스는 인기 이유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원두 역량, 가격 경쟁력, 디지털 역량, 구독 역량 등을 꼽았다. 구독 서비스 특성상 어느 한 가지의 장점보다 고객에게 다각도로 만족을 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것이다.

구인모 블리스 팀 리드는 "고객 설문 결과 블리스의 만족 요인의 첫 번째로 ‘커피 맛’을 꼽은 것으로 나타나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커피 구독의 본질인 커피의 ‘맛’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블리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구독 서비스는 아직 잠재력이 크고, 충족해야 할 고객의 니즈가 많다"면서 "블리스가 오피스
커피 시장에서 구독 경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