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혁신적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실내공간을 이전 세대보다 크게 넓힌데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실내 공간 경험을 강화했다.

BMW코리아는 21일 1977년 첫 선을 보인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7시리즈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BMW 7세대 뉴 7시리즈 / BMW코리아
BMW 7세대 뉴 7시리즈 / BMW코리아
7세대 뉴 7시리즈는 차체를 이전 세대보다 길이 130㎜, 너비 48㎜, 높이 51㎜ 증가시켰다. 앞뒤 축간 거리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 증가한 3215㎜에 달한다. 한층 쾌적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보유하게 됐다.

차체 앞면의 헤드라이트 유닛은 상하 두 부분으로 분리됐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는 상단 헤드라이트 유닛에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L’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내장된다.

뉴 7시리즈의 실내는 앞좌석에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BMW 인터랙션 바와 향상된 기능의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 혁신적인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뒷좌석에는 후열 승객을 위한 BMW 시어터 스크린도 처음 적용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대 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등받이 옵션 익사이터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도 삽입돼 고속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원할 수 있어 뉴 7시리즈 탑승객은 더 풍부해진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BMW 뉴 7시리즈 후열에 탑재된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BMW 시어터 스크린 / 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 후열에 탑재된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BMW 시어터 스크린 / 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의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 모델을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도록 설계됐다. 특히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i7은 BMW 미래 플래그십 모델로 낙점됐다.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한다.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은 뛰어난 균형감각과 최적화된 접지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로는 101.7㎾h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625㎞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보유했다.

BMW 뉴 7시리즈 제품군은 전기화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두 대의 신규 BMW M 모델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BMW M의 노하우가 담긴 초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i7 M70 xDrive는 i7의 최상위 모델이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600마력이 넘는 최고 출력과 100㎏·m가 넘는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7시리즈에는 BMW M 최초의 PHEV 모델인 M760e xDrive도 새롭게 추가된다. BMW M760e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20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57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PHEV 모델은 BMW 750e xDrive가 새롭게 출시되며, 가솔린 모델로는 V8 엔진을 탑재한 BMW 760i xDrive와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BMW 740i 및 BMW 735i가 마련됐다. 디젤 모델로는 BMW 740d xDrive 등이 준비된다.

차세대 7시리즈 및 순수 전기 모델인 i7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