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SK플래닛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 신규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활용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지난해 12월부터 자사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시럽(Syrup)과 포인트 마일리지 업체 OK캐쉬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상택 삼성생명 디지털 사업부장(가운데)과 김교수 SK플래닛 CX사업 본부장(오른쪽 두 번째). / 삼성생명
오상택 삼성생명 디지털 사업부장(가운데)과 김교수 SK플래닛 CX사업 본부장(오른쪽 두 번째).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21일 SK플래닛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사는 SK플래닛이 보유한 고객 소비 패턴과 관심 영역 데이터 등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삼성생명 고객에게 맞춤 상품을 컨설팅한다.

이 밖에도 고객은 SK플래닛의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시럽을 이용,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의 상품 정보 제공, 보험 가입내역 조회, 보험금 청구 등 편의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시럽 고객은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두 회사는 멤버십 플랫폼을 연계한 보험 구독 서비스 등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보험사와 빅테크 간의 협업으로 금융과 데이터 플랫폼 분야의 노하우가 결합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 기대된다"며 "영업 프로세스 전반에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