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963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6044억원 대비 1.3%(약 81억원) 감소한 수치다.

NH농협은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 지원사업비 1126억원을 포함한 결과"라며 "또한 코로나19 관련 여신 충당금 1120억원을 추가적으로 적립하는 등 미래손실을 흡수하는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자이익은 2조1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3%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이 313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2168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24.12%를 기록,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9.87%, 총자산이익률(ROA) 0.51%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463억원으로 전년동기 4097억원 대비 8.9%(366억원) 증가했다. 특히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거액 부실채권 정상화로 대손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8.9%(208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NH투자증권 1024억원, NH농협생명 430억원, NH농협손해보험 343억원, NH농협캐피탈 272억원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