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빌 게이츠에 6200억 '테슬라 공매도' 따져 물었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22.04.24 16: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공매도와 관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게 따졌던 사실이 공개됐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때 쓰는 매매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배가 불룩 튀어나온 게이츠 사진과 함께 남성이 임신한 것으로 묘사된 이모지를 올렸다. / 일론 머스크 CEO 트위터
23일(이하 현지시각)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

한 네티즌은 22일 머스크 CEO와 게이츠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이냐고 물었고 머스크 CEO는 맞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도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얘기를 들었다면서 "내가 게이츠에게 (테슬라 공매도를) 물어봤다는 건 일급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와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이 유포하지 않았다면서 친구의 친구를 통해 퍼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SNS를 통해 유포된 이 캡처 사진에는 머스크 CEO가 게이츠를 상대로 5억달러(6200억원)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이 있냐고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게이츠는 머스크 CEO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한 뒤 머스크 CEO와 자선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고 화제를 돌렸다.

이에 머스크 CEO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은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가운데 당신의 기후변화 자선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게이츠에게 테슬라 공매도를 따졌던 것을 인정한 뒤 배가 불룩 튀어나온 게이츠 사진과 함께 남성이 임신한 것으로 묘사된 이모지를 트위터에 올려 게이츠를 조롱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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