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카 시대를 맞아 자동차 내 콘텐츠 소비가 중요해진 가운데 멜론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술제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총 32개 차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멜론을 추가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멜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 G80·GV70·GV80과 기아 K9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인포테인먼트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 멜론 탑재를 완료했다. 표준형 5W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현대차 블루링크와 기아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이 대상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모델은 제네시스 G70, 현대차 아반떼, 기아 EV6 등 32종이다. 해당 차량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터치만으로 멜론의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멜론이 제공하는 메뉴는 음악 검색을 비롯해 멜론 차트와 내 플레이리스트, 최신 곡, 좋아요를 누른 곡을 보여주는 ‘좋아요’ 등이다. 또한, 가입된 멜론 이용권에 따라 고음질의 무손실 음원(FLAC)까지도 청취할 수 있다.

‘카카오 i’를 통한 음성인식으로 멜론을 실행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들려줘" 같은 명령어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 듣기가 가능하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