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25일(현지시각)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으로 연다. 메타버스 기업 전환을 선언한 메타가 가상현실(VR) 기기인 '퀘스트' 등을 통해 고객이 메타버스 세계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메타가 다음달 오픈할 예정인 메타스토어 / 메타 뉴스룸 화면 갈무리
메타가 다음달 오픈할 예정인 메타스토어 / 메타 뉴스룸 화면 갈무리
메타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 첫 소매점인 메타스토어를 5월 9일 연다고 밝혔다. 메타는 그 동안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달리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메타의 화상회의 기기와 VR(가상현실)기기인 ‘퀘스트', 스마트안경인 ‘레이벤 스토리’ 등을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다만 메타스토어는 판매보다는 체험에 맞춰졌다. 매장에는 고객이 퀘스트 2 헤드셋을 착용하고 VR 전용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이 마련된다. 또 메타의 화상회의 기기인 '포털', 사진·동영상을 촬영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인 '레이-밴 스토리', 각종 액세서리도 체험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메타 관계자는 "메타스토어는 우리 제품이 미래 메타버스로 가는 관문이라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리 제품이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