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임혜숙 장관이 26일 오우수 에쿠풀 가나 통신부 장관과 온라인으로 영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일부 / IT조선 DB
세종시에 있는 과기정통부 건물 전경 일부 / IT조선 DB
임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가나의 ICT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국내 경험을 전수했다. 가나의 ICT 정책과 제도 수립을 지원하고자 정책 컨설팅과 인재 양성, 인력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에쿠풀 장관은 가나에 발전한 ICT 연구개발(R&D) 집적 시설을 조성하면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관련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임 장관은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여러 협력 사업을 발굴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 ‘한-가나 ICT 정책 대화'를 신설하자는 제안도 더했다.

임 장관은 "오늘 논의한 내용이 양국 관계기관 간 실무 논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ICT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