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KT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에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시 봉황면에 사는 이경렬(오른쪽 첫 번째) 어르신이 AI 스피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나주시 봉황면에 사는 이경렬(오른쪽 첫 번째) 어르신이 AI 스피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KT AI 케어 서비스는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지원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하다. 복약 알람이나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 관리, AI 말벗 대화 등도 제공해 외로움을 해소해준다. 고독사 방지와 생활 편의성 제고 등의 효과도 함께다.

KT는 2021년 4월 광주광역시 서구 내 독거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AI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대전, 부산, 나주 등에도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21년 12월에는 부산 동래구에서 발생한 어르신 출혈 사고에 기가지니 LTE2가 응급 호출을 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AI 케어 서비스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과의 연계를 통한 안전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이 과정에서 2021년 11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IoT 활용 디지털 돌봄 사업을 수주했다.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과 양로시설에 기가지니 LTE2와 호흡, 활동, 화재 등을 감지하는 IoT 기기를 연동해 각종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실천 책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 등의 사회 문제를 개선하고자 AI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