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에 신규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D2SF가 리드했고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리빌더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물체나 공간을 약 3분 이내에 고품질 3D 모델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자동 변환된 3D 모델을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변형 및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리빌더AI는 '증강현실(AR) 커머스' '가상 쇼룸' 등을 목표로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주요 고객은 AR 커머스를 준비하는 중소상공인(SME) 및 브랜드사, 메타버스에 적합한 3D 재화를 만들려는 크리에이터들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그동안 3D 모델링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지만,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누구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3D 제작도구가 중요해졌다"며 "리빌더AI는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3D 모델링 및 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팀으로,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