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27일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408억원 ▲영업이익 1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3.5%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향상된 실적의 배경으로 선제적인 제품 가격인상과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을 꼽았다. 같은 기간 원화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증가폭을 일부 더했다고 설명했다.

기능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 13억62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9%, 4.9% 증가한 수치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11.8%의 영업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두산산업차량 제외)은 1분기 전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보였다.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북미 1.5%, 유럽·중동·아프리카 7.1%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서는 인도 지역의 판매 증가와 라틴아메리카 인프라 건설 증가로 16.8%의 큰 성장을 보였다.

2021년 7월 자회사로 편입한 두산산업차량은 매출액 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가운데 농업 및 조경용 장비 제품군(이하 GME)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1분기 북미 지역에서 GME 매출은 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19년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