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조2628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익은 13.4% 하락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1분기 그룹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1조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580억원으로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9.9% 감소한 7328억원의 매출과 10.6% 하락한 112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6.1% 감소한 4199억원의 매출과 19.5% 하락한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으나 면세 매출 하락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확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그러나 면세 채널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설화수의 ‘자음생 세럼’과 헤라의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출시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으며, 바이탈뷰티를 중심으로 이너뷰티 브랜드의 매출 성장도 이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전체 매출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뷰티 브랜드는 미쟝센 ‘살롱10’, 해피바스 ‘스킨유’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6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매출이 10%쯤 하락했다.

북미에선 주요 브랜드의 선전으로 매출이 6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라네즈가 ‘립 슬리핑 마스크’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설화수 역시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향수 브랜드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라네즈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및 ‘레티놀 시카 앰플’ 등을 집중 육성해 고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했다. 그러나 면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 출시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로드샵 매장 감소와 면세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믹스 개선 및 고정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비건 염모제 신규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브랜드 매출이 성장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클리닉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살롱 거래가 확대된 아윤채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오설록은 설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 및 입점 플랫폼 매출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