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매주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코리빙, 여가, 성인대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에 벤처캐피털(VC)과 엑셀레이터 투자가 활발히 이어졌다. 코로나19가 ‘끝물’로 접어들면서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인 간 교류를 주 테마로 한 스타트업 투자가 돋보인다.

 / 홈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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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동산 홈즈컴퍼니, 125억원 투자 유치

종합 부동산 스타트업 홈즈컴퍼니가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우미건설과 신한캐피탈은 물론 DA밸류 인베스트먼트, 건영, 빅베이슨캐피탈이 신규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미 확보된 시리즈 A와 프리B 투자액을 합치면 누적투자금은 총 225억에 달한다. 국내 코리빙(Co-Living, 함께 거주하는)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홈즈컴퍼니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기업형 코리빙 하우스 '홈즈스튜디오'를 선보이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 평균 95%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여의도, 을지로, 남산 등 서울 주요지역에 총 2000실 규모의 대규모 생활숙박시설 운영권을 확보했다

홈즈컴퍼니는 시리즈B 투자 유치와 함께 ‘코리빙 2.0(Co-Living 2.0)’ 비즈니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코리빙 1.0이 사회초년생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역세권 중심의 독립주거공간과 공용라운지를 접목한 코리빙하우스를 선보인 데 반해 ‘코리빙 2.0’은 코로나와 재택근무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교외에서도 주거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 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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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플랫폼 프립(Frip) 80억 투자 유치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을 운영하는 프렌트립이 8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B에 이은 브릿지 투자다. 교보증권CVC, 마그나-액시스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프립이 유치한 누적투자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프립은 ▲아웃도어 ▲스포츠 ▲원데이클래스 ▲여행상품 ▲모임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취미 여가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 위축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4월 기준 누적회원 120만명, 누적 호스트 1만7000명이다. 전체 회원의 92%는 2030세대다.

프립은 이번 투자금을 서비스 개발, 핵심 인력 채용, 홍보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취미 여가 활동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데도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원컴퍼니, 350억원 투자 유치

성인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는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112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다. 한화생명,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이 참여했다. 데이원컴퍼니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50억원이다.

데이원컴퍼니는 2014년 출발한 성인 대상 교육 전문 스타트업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인생을 바꾸는 교육(Life Change Educating)’ 비전 아래 온라인 직무교육, B2B 기업교육, 외국어 교육, 전문가 노하우 교육, 취업 특화 교육 등 다양한 성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21년에는 결제액 994억원을 기록했다.


대상항암 전문 바이오 벤처 메타파인즈 200억 투자 유치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벤처 메타파인즈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메타파인즈는 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이 상호 시너지를 내도록 했다. 메타파인즈의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2021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3개 기관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