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용전형이 확산되면서 화상면접, 인공지능(AI) 면접 등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대면면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1년동안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18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면접형태는 무엇인지’를 조사해 그 결과를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면접형태는 ‘대면면접’이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인 59.2%가 ‘대면면접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경력직 구직자(63.0%)와 신입직 구직자(56.0%) 모두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화상면접’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25.2%, ‘AI면접’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15.6%로 조사됐다.

‘대면면접’ 방식을 가장 선호한 구직자는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복수선택 응답률 6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면접하는 것보다 서로 표정 등을 보면서 면접하는 것이 더 편해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34.1%이었다.

‘화상면접’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구직자는 ‘면접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64.1%)’ 해당 면접방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화상면접으로 면접을 보면 ‘교통비나 꾸밈비, 식비 등 부가적인 면접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면접을 선호한다는 구직자도 51.9%로 많았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 면접 외모 꾸밈에 신경을 덜 써도 될 것 같아서(38.1%)’ 화상면접을 선호한다는 구직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AI면접’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구직자는 ‘면접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82.1%)’ AI면접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공정하게 평가 받을 것 같아서(43.8%), 교통비나 꾸밈비, 식비 등 부가적인 면접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4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