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29일 조현준 회장이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52회째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 회장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지역에 선제적인 신∙증설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판매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효성그룹
실제로 2017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취임 5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2021년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4개 사업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2804억원, 2조7702억원이었다.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 온 조 회장은 장기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등 미래 친환경 시대를 열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글로벌 넘버3 공급업체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화학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까지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조 회장은 ESG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었으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고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과 양성평등 경영을 확대해왔다.

아울러 조 회장은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CSR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