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트 등 1000개 이상의 취급 품목 수(SKU) 관련 인식률과 판별률을 확보한 인공지능(AI) 무인 판매대 솔루션이 출시됐다.

무인매장 이미지 / 와이폴라리스
무인매장 이미지 / 와이폴라리스
비전 AI 솔루션 기업 와이폴라리스는 상품 수령 시 자동 결제되는 AI 무인 판매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와이폴라리스는 이번 AI 무인 판매대의 경우 자체 개발한 비전 AI 기반의 미래 무인 점포
솔루션 켓츠업(ket’s up)’의 일부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켓츠업은 바코드 스캔 없이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카드 또는 앱으로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솔루션이다. 켓츠업이 설치된 무인 매장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스캔할 필요 없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 결제가 구현된다. 딥러닝 기술로 상품을 사전 학습하고 매장 진열 상품 및
고객 구매 상품을 자동 인식하여 이뤄지는 원리다.

이번 AI 무인 판매대 역시 관리자 없이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 분석으로 객체 인식 기반 AI가 진열대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한계점 지적 추가 무엇보다 카메라만 사용하기
때문에 수십개의 센서가 필요한 기존 솔루션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무인 판매대 설치 및 운영 시 진열대 상품을 꺼낸 다음 키오스크 화면에서 확인하고 결제하면 이용이
마무리된다. 상품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다시 돌려놓기만 하면 된다. 기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도입, 운영할 경우 점원이 상품만 채워 넣으면 된다.

진열대 4개 유닛 도입 시 100개 이상의 취급 품목 수(SKU)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판매 상품 종류 제약이 없다는 점, 편의점 품목뿐 아니라 과일·케이크·정육·아이스크림과 같은 냉장 또는 냉동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와이폴라리스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SKU 1000개에 대한 인식률과 정확도를 인정받아 판별속도 0.024초에 달하는 시험성적서를 확보했다.

김승연 와이폴라리스 대표는 "최근 500여명의 점주와 이용 고객들에게 AI 무인 판매대 솔루션을 선보인 결과 기술 혁신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많은 피드백과 실제 도입 의향을 전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AI 무인 판매대는 와이폴라리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인 매장 솔루션의 최소단위
타입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무인 매장 솔루션을 공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오프라인 무인 매장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