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3일부터 6일까지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에서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제9회 국제전기차 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 조감도 / 삼성SDI
제9회 국제전기차 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 조감도 / 삼성SDI
삼성SDI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차종은 BMW iX다.

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Gen.5(젠5)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630㎞(유럽 WLTP 기준)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다.

BMW iX 외에도 3월 '인터배터리 2022'에서 공개된 삼성SDI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 관련 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en.6(젠6)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전동 ATV(사륜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 교체형 배터리 팩 및 충전 스테이션도 전시된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의 기술력과 비전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스포 개막식에서는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전기차협의회 어워드를 받는다.

중대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인 장래혁 부사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