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에어컨을 미리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으로 인기인 창문형 에어컨은 450% 성장했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는 각각 130%, 85% 늘었다.

모델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
모델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
조민용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지점장은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구매를 서두르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4월부터 시작된 초여름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가 늘어나는 에어컨 수요에 맞춰 5월 한 달간 ‘에어컨 대전’ 행사를 펼친다. 전국 420여개 매장에서 최대 96만 캐시백, 캠핑카 증정, 해외여행 경품 증정 등 혜택을 마련했다. ‘에어컨 중고 보상 대전’도 진행한다. 5월 한 달간 매주 주말을 전후로 2022년형 에어컨 신모델 행사모델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가전부문장은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등 여름 가전 매출이 부쩍 늘면서 5월 ‘에어컨 대전’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