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레고랜드가 문을 열었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LLKR·이하 레고랜드)는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춘천시와 레고랜드는 이날 관람객을 1만명으로 제한하고 입장권을 판매했고, 이틀 전 매진됐다.

필 로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오른쪽)이 환영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필 로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오른쪽)이 환영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랜드는 7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됐다. 내부시설들은 2~12세 아동들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50만개의 블록이 쓰였다. 7월부턴 객실 150여 개를 갖춘 레고랜드 호텔도 문을 연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연간 200만명(레고랜드 자체 추산 150만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으면서 경제적 효과는 5900억원, 직간접 고용 효과는 89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레고랜드 오픈으로 그동안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양강 구도였던 국내 놀이공원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레고랜드는 하루 입장 인원을 최대 1만2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한편 레고랜드 개장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문화예술인, 춘천시민·사회단체, 제 정당,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개장 직전 레고랜드 정문 앞에서 "문화재위원회의 허가 사항을 이행 안 한 레고랜드 개장은 불법이다"고 주장하며 개장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