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상장(IPO)를 철회했다.

SK쉴더스는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6일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이번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의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었는데,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