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1분기 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19억원이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외 환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원가와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의 증가 때문이다. 또 파생상품평가손실 및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세전손실 67억원, 당기순손실 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부는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국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최악의 영업환경에서도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 ‘셀트리’를 운영중인 제대혈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해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제대혈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는 중증 수술환자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품목허가 이래 10년째 연속 성장을 하고 있는 카티스템은 올 해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온라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여성전용 제품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올 1분기는 전 사업부 고른 성장을 통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며 "제대혈은행 국내 1위 셀트리와 10년째 맞은 카티스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위탁개발(CDMO)시장 진출과 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