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보다 비싼 경유…러시아 침공 등에 영향

조성우 기자
입력 2022.05.09 11:19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으로 인해 경유 공급이 줄어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927.42원으로 전날 대비 2.77원 올랐다. 경유의 서울 평균가격은 ℓ당 1974.71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94원 올랐다. 같은날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 대비 0.97원 오른 ℓ당 1936.90원, 서울의 평균가격은 2.72원 오른 ℓ당 1987.96원이다.

9일 인천 소재 한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 / 조성우 기자
경유의 가격이 상승 폭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가운데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는 지역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9일 오피넷에 따르면 인천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19.58원인데 경유의 평균가격은 1928.62원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배경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꼽히고 있다. 경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주로 러시아에서 경유를 수입해왔다. 그런데 러시아의 공급이 줄면서 경유 가격이 폭등했고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도 가격 역전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5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하지만 경유보다 휘발유에 세금이 더 많이 붙어 경유가 실제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적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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