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나무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나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나무기술은 난청 진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개발을 위한 ‘감각기계데이터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나무기술은 13개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병원과 협력하여 참여기업인 이루온아이앤에스, 엠티이지, 싸이버테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13개 병원으로부터 인공지능 학습모델 개발에 필요한 어음청력검사 데이터 1만 5000건, 고막이미지 데이터 5만건을 확보해 인공지능 모델에 필요한 양질의 학습데이터와 구축과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1년도에도 나무기술은 ‘순음청력검사 결과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청력검사 결과와 몇 가지 소견을 통해 난청 원인을 판별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 신규 과제를 통해 난청에 대한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앱과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개발에 나선다.

올해 구축하는 데이터로 현재의 난청어음검사 시의 시간적, 공간적인 어려움 발생과 추가적으로 검사의 신뢰성(청각사의 주관적 판단)을 향상시켜 보청기 업체와 1차 의료기관(개인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사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고막내시경 이미지 데이터의 경우에는 임상소견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사업은 최종적으로 음성을 통한 난청진단과 고막내시경 이미지를 통한 고막·중이 질환 진단을 수행하는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한 제품개발은 나무기술의 인공지능 분야 자회사인 나무인텔리전스를 통해 수행될 예정이다.

김경우 나무기술 상무는 "본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어음 청력 검사 결과 데이터와 고막이미지 데이터는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인공지능 학습데이터가 될 것이다"며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청력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