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자사 글로벌 행사인 5세대 이동통신(5G)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X70의 신규 기능으로 시분할 방식(TDD) 기반의 5G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소개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이는 로봇 제작에 도움이 될 5G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도 내놨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신규 기능 설명 이미지 / 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X70 신규 기능 설명 이미지 / 퀄컴
5G 서밋서 공개된 스냅드래곤 X70 세부 기능 살피니

퀄컴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퀄컴 5G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X70 모뎀-RF 시스템의 신규 기능과 성과를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X70 모뎀-RF 시스템은 퀄컴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선보인 5세대 모뎀-투-안테나 5G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으로 10기가비트(Gb) 5G 다운로드 속도와 저지연성, 전력 효율성을 보장한다. 5G AI 스위트와 5G 초저지연 스위트, 5G 파워세이브 젠3, 단독모드(SA) 밀리미터파(㎜Wave) 등 기능을 포함했다. 3x TDD 기반의 5G CA 기능도 함께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70이 2세대 이동통신(2G)부터 5G까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향상된 업링크 속도로 셀룰러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안테나 간 전송을 최적화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SA ㎜Wave 환경에선 8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보장하며 6기가헤르츠(㎓) 이하 대역의 앵커(anchor) 없이 네트워크와 기기 구축을 지원한다는 설명도 함께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셀룰러 모뎀 및 인프라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70은 통신사 독보적인 5G 역량과 멀티 기가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도록 돕는다"며 "스마트폰, 노트북, 고정 무선망(FWA) 장비, 산업용 기기 등을 아우르는 사용 사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리더와 커넥티드 지능형 엣지(Connected Intelligent Edge)에서 최고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5G 기술을 진일보시켜 소비자, 기업 등 산업 전반에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냅드래곤 X70의 시제품을 출하 중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상용 기기는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퀄컴 로보틱스 RB6 플랫폼 이미지 / 퀄컴
퀄컴 로보틱스 RB6 플랫폼 이미지 / 퀄컴
"5G 연결성과 엣지 AI로 로봇 분야 혁신 주도"

퀄컴은 5G 서밋에서 로보틱스 RB6 플랫폼과 RB5 AMR 레퍼런스 디자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보틱스 RB6 플랫폼은 최첨단 5G 기술과 엣지 AI 로보틱스 솔루션이다.

퀄컴은 5G 기술이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최신 엣지 AI 및 로보틱스 솔루션으로 생산성과 자율성이 높은 로봇 제작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규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배달, 첨단 제조, 협동 분야에서 로봇 제작을 지원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와 상업용 드론 인프라, 자율 방어 솔루션 등에서 상업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퀄컴은 정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물류, 건강 관리, 유통 등 각 분야에 산업용 지상 로봇을 개발하고자 하는 로봇 제조사 등을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4차 산업혁명 핵심 요소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데브 싱 퀄컴 사업 개발 및 로보틱스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의 로보틱스 솔루션 성장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로봇, 드론, 지능형 머신 분야에서 똑똑하고 안전한 혁신을 지원하고자 향상된 AI와 5G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산업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5G 연결성과 엣지 AI로 로봇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