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237.1% 증가했다.

회사는 실적 상승 배경으로 외식 경기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상품 물량 확보, 핵심사업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한 점을 꼽았다.

양산 물류센터. /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1분기 매출 성장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4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억원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식자재 수요가 늘어났다.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급식 정상화에 따른 식수 증가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 사업 수주를 통해 11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 요인과 영업일 수 부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체·오피스와 레저·컨세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제조사업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자회사인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와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가 수익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엔데믹 가시화로 개선되고 있는 사업 환경을 발판 삼아 외형 확장과 동시에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사업 수주 전략 수립, 외식·급식 특화 및 독점 상품 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선진화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및 IT 인프라 투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즈니스 모델 진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지난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인 결과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경쟁우위 선점을 위한 기존 사업 성장은 물론,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