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990대생 신입 사원이 임원에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 통칭) 트렌드를 멘토링 하며 세대 간 차이를 좁히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가장 왼쪽)이 LG유플러스 신입사원 멘토와 방탈출 카페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가장 왼쪽)이 LG유플러스 신입사원 멘토와 방탈출 카페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리버스 멘토링은 2019년 시작돼 올해로 4년째인 연례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전체 1만여명 직원 중 80~90년대생이 전체 직원의 60%로 주류를 차지하면서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늘자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을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21명의 신입사원 멘토와 10명의 임원이 참여해 총 10개 조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각 팀은 3월부터 이달까지 세 달간 총 네 차례에 걸쳐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 종료 후에는 조별 활동 결과와 소감을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리더 교육을 거쳐 이같은 활동 결과를 전사에 전파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1명의 멘토 전원이 1월 입사한 신입사원이라고 강조했다. 평균 나이는 25세다. 이들은 MBTI 알아보기와 당근마켓으로 물건 팔기, 채식 식당 가기 등 MZ세대 최신 트렌드를 담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멘토링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 간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는 "MZ세대 직원이 증가하면서 조직에서 세대∙직급 간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라며 "세대 격차를 좁히고 수평 문화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