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2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하락한 344억원이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스타벅스)·지마켓글로벌의 연결 편입 효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7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별도기준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조2189억원, 영업이익은 917억 원이다.

1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3조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래로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전문점 사업은 그간 계속돼 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지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외형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은 11.8%다.

W컨셉은 1분기 881억원의 총거래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신장했으며, 흑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지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7980억원의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마켓글로벌이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총거래액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분기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 대비 75.3% 늘어난 9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적자(△203억원→△72억원)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점포 수가 6000개를 넘어서며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48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53억원→△4억원) 폭도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액 29조6500억원(전년 대비 18.9% 신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