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케이블TV와 인터넷, 알뜰폰(MVNO)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27% 늘었다. 지역 교육청에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하는 신사업 영향으로 기타 부문 수익은 67.3%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84억원이다. 순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일부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일부 / LG헬로비전
부문별로는 홈(HOME) 수익이 169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에서 1362억원, 인터넷 사업에서 295억원, 인터넷전화 사업에서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뜰폰(MVNO) 부문 매출은 42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털·할부 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746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케이블TV 디지털과 인터넷, MVNO 가입자가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후 LG그룹과의 시너지를 내며 2019년 이후 영업이익은 성장세에 있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하는 등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더했다.

LG헬로비전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새로운 미래 성장 사업의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역 특화 사업으로 경상남도 교육청과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LG헬로비전은 이번 공시에 해당 사업의 1차 납품분이 반영돼 기타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67.3%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PS와 MVNO 등 가입자 기반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렌탈과 미디어, 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 성장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로비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