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해온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13일 삼성일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5분쯤 장수군 번암면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5년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돼 복직 투쟁을 해왔다. A씨는 2021년 장수에서 사업장을 내고 혼자 생활해오다가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