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손잡고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앞서 CJ ENM과 일본 드라마 제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일본 방송사와 협력해 원천 IP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왼쪽부터 이와모토 케이타 샤인 파트너스  대표와 사사키 타카시 TBS 사장,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스튜디오 툰' JV 설립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네이버웹툰
왼쪽부터 이와모토 케이타 샤인 파트너스 대표와 사사키 타카시 TBS 사장,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스튜디오 툰' JV 설립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SHINE Partners) 등과 함께 한국 내 합작법인(JV)이자 웹툰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툰(Studio TooN)’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3사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와 네트워크, 샤인파트너스의 웹툰 제작 노하우, TBS의 영상 제작 역량을 통해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영상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5월 중 한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TBS는 일본 5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TBS TV를 핵심으로 하는 일본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보도·드라마·예능·스포츠·애니메이션 등 폭넓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TBS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법인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연재된다. TBS는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인다. 네이버웹툰은 TBS와 콘텐츠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본 내 IP 사업을 강화한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본격적으로 일본 오리지널 웹툰 라인업을 강화하고 IP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콘텐츠 사업을 주도하는 원천 IP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일본 TBS와 협업해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